바지와 우산도 장만했습니다.
사실 모두 어제 도착했던 물건이었는데...
어젯밤 샤팔자켓 때문에 사진만 찍어두고 포스팅은
지금서야 하네요.
1. 적립금이 많이 생겨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우산
제조업체인 영국의 폭스엄브렐러를 나이키 우산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ㅋ 우산이란게 소모품이고 자주 잃어버리는데
언젠가부터 소지품을 정말 안 잃어버려서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게
구할수 있어(적립금 10여만원;;) 이 기회 아님 언제쯤 사볼까 해서 구입.
우산은 네이비나 검정이 기본인데.... 여지껏 네이비만 무쟈게 쓴듯하여
이번에 검정으로 선택했네여. 영드 셜록에서 마이크로포트 홈즈가
폭스 엄브렐러를 줄기차게 가지고 다닙니다. 유명인이 들고다니던 말던
전 상관없지만 이런거에 민감하신 분들도 계시니... 찰스왕세자 ,
케이트 미들턴 ,해리왕자 , 헐리웃 배우 샤를리즈 테론, 카메론 디아즈
메간 폭스, 리한나, 제니퍼 로렌스 등등 많이도 쓰고 다니더군여.
손잡이는 하드우드 재질이고, 금속은 니켈도금이 되어있고 대 자체가 매우 튼튼합니다.
안 잃어버리면 10년은 거뜬할것 같네요. 창업주 1868년 창업했으니 작년이 150주년이었네여.
창업주 성씨가 폭스라 공교롭게 마스코트도 여우입니다.
자개단추 +_+ 참고로 킹스맨 콜린퍼스의 우산은
폭스가 아닌 이태리 파소티 우산입니다 ㅋ
2. 이태리 나폴리의 루비나치란 브랜드에서만든 아이코닉이라 불릴법한
구르카 울 플란넬팬츠를 정상가인 380유로에서 절반 수준인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나폴리 태생의 브랜드가 참 옷도 좋고 엄청나게 고가인데 그 이유는...
세계부호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3대 미항이 나폴리였지요.
부자들은 치장도 좋아하니 돈을 펑펑 쓰기 위해 옷도 사야하고
그래서 유수의 테일러들이 이 곳에 모여서 자신의 이름을 딴
가게들을 열게 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유지되고 나폴리탄이란 말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나폴리 수트 , 나폴리 스타일 , 나폴리 브랜드라 하면 보통
엄청 비쌉니다. 이 루비나치는 나폴리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특이한 벨티드 조임이 매력적인 이 구르카 팬츠는 특색있죠.
나폴리 제품들은 비싸서 엄두도 못 냈는데 우연찮게 저렴하게 들였네요.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예전에 좋아하던 옷들이 전투복이 되고
사람 욕심은 끝이 없고 전투복을 다 없애고 싶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불 필요하다 생각되어도 주위에서 선물이 들어옵니다. ;; 그렇다고
주는 사람 성의가 있는데(옷의 경우만 한정) 이걸 버리기도 뭣하고
처치곤란한 옷들이 참 많은것 같네여. 주로 그런 옷들은 잠옷으로 입게 되네여 ;)
그리고 제 옷의 90프로는 메이드 인 차이나인것 같습니다 ㅎㄷㄷ
벗어날수 없는 중국제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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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역시 야생원숭이님 아이템들은 다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