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GER's DAILY K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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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17 11:29:33

안녕하세요? 티거 이정문 입니다- 

 

요즘 열심회원 입니다-  참 자주 출몰하죠~ 이제 회원님들 좀 질리실려나 싶은데 음... 그래도 달릴 때 달려야죠~ 어제도 일찍 잠들어서 오늘 새벽에 깨서 말똥말똥하게 이래저래 웹써핑하다가 요즘 들었던 신발산업쪽 얘기 주저리 주저리 투척하고 다시 잠 들었다가 이렇게 또 출근했네요- 

 

어제보다는 덜 춥지만 오늘도 나름 춥더군요- 

 

오늘 벌써 목요일 입니다- 하... 시간 참 빠릅니다- 

 


 

 

 

 

AIR JORDAN 18 RETRO 입니다- 

 

오늘은 또 뭘 신을까?... 아침에 고민하다가 작년 10월달쯤에 구매한 녀석으로, 근 석달 안되서 드디어 신어보네요~ 캬~ 좋습니다~ 저의 기준이며 느낌이며 '이거지~! 이게 신발이지!?' 라고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봅니다- 아~ 근데 너무 기분 좋은데요?! 어제도 착갤에서 말씀드렸지만 이런 10년도 더 지난 복각 버젼들, 향수를 자극하는 녀석들 신으면 너무 기분이 좋은 요즘입니다- 

 

스펙 자체가 좀 빵빵한, 혹은 과하다 싶을 만큼 좀 많이 가미된 편인데요- 아시겠지만 마이클 조던이 당시 나이도 나이이고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에서 두번째 은퇴 번복 후 구단주에서 선수로 복귀, 당시에 선수이면서 부분 구단주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몸을 배려하기 위해 전장 줌에어, 후족부 줌에어(DOUBLE STACKED ZOOM AIR), 카본 파이버 스프링 플레이트 인솔(!), 파일론 미드솔 조합이었죠- 

 

더욱이 제가 매우 선호하는 미드솔에 TPU OR TPR SHELL 조합이었습니다- 

 

OG 같은 경우 2003년에 발매되어(제가 군대 간 해) 마이클 조던도 2002-03 시즌 워싱턴 위저드 소속으로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위저드는 흰색 농구화만 신는 규정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검정색 농구화는 신을 수 없었던거죠- 제가 오늘 신은 저 검파 컬러웨이가 OG일때도 퍼스트 컬러로 릴리즈 되었을텐데 경기중에 신고 있는 것은 본적이 없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올스타전 미디어 데이때만 착용하고 사진 촬영만 한것이 전부입니다- 

 

아무튼 다른것을 다 차치하더라도 이 AJ18의 가장 큰 상징성과 의미 부여는 현역 기준 그의 마지막 에어조던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조던이 1963년생이니까 당시 2003년에 착용했고 마지막 시즌이 2002-03 시즌이었으니 만으로 해도 40세로 현역, 마지막 은퇴를 하게 되네요- 40...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그럼... 2003년에 발매된 이 녀석이 2018년에 다시 발매되어, 15년만에 발매(검파 기준, 카운트다운 팩 제외, 그건 검빨이었죠-)된 녀석은 어떤 느낌일까요? 데일리로도 몇시간 신지 않았지만 일단 고질병 중 하나인 미드솔 부근의 마찰음(에어백의 마찰음이나 인솔의 마찰음)은 아직 없습니다- 

 

쿠셔닝을 살펴보면 '물침대 쿠션'으로 대변되던 위상(?)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무난합니다- 든든하면서 하중이 가해지면 적당히 소프트하다가 바로 탱탱하겨 튕겨주는 느낍입니다- 그리고 요즘 모델들에 비해서 묵직한 올드 모델이라서 그런지 뭔가 쿠셔닝도 묵직한 느낌입니다- 은은하달까요? 최근 발매된 '물침대 쿠션 투탑' 중 하나인 AJ19도 궁금해지네요- 

 

적당한 시기에 질러야겠습니다- 

 

아무튼 그런 쿠셔닝이며 핏팅은 매우 칭찬합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은 전 핏팅이라 생각합니다- AJ18을 토로 버젼으로 처음 접한 후 너무 부담스런 컬러웨이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시착해보고 얘는 소장하자~ 했던것이 바로 핏팅 때문이었습니다- 발의 전체적인 모든 부분을 감싸 안은 이 녀석의 포근함과 든든함, 부드러움이 너무 만족스럽더군요- 

 

발 딱 넣자마자, 착용하자마자 '이거다!' 싶었으니까요! 

 

여담으로 이번 리트로 버젼도 OG의 그것을 잘 복각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앵클 라이닝에 삽입된 메모리폼 입니다- 그래서 좀 무게가 나가는 편이라 생각하네요- 일반적인 앵클 라이닝의 스펀지, 중탄, 고탄 스펀지 들과 메모리폼의 무게가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만은 라이닝 외에도 전반적으로 토탁 패키지에 가까운 조합이기에 이런 무게는 어찌보면 당연한듯 합니다- 

 

말 그대로 '40세 노장 아재 농구 선수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조던 브랜드의 욕심이 만들어낸 산물' 

 

정도 되겠네요- 

 

그래서 저 같은 아재가 신기에 좋고 제가 만족하는가 봅니다- 

 

한줄평: 이거 아재만 신으세요- 

 

접지력은... 음... 감히 말씀드리지만 제 기준 최고 중 최고가 아닐까 하는 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매우 아쉬운 부분은 퀄리티인데요- 원판은 어땠는지는 몰라도 이번 2018 검파 버젼은 토로보다도 못한 수준입니다- 특히 아웃솔쪽, 드라이빙 슈즈의 아웃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포멧인데요- 아시다시피 아웃솔에 보이도록 아리안스 스티칭이 들어가 있으며 일반적인 농구화의 아웃솔 접착 기법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평이 잘 맞지 않는 인상입니다- 편마모가 보이며 퀄리티만 좋다면 거의 완벽한 접지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네요- 

 

내구성이요?

 

가볍게 포기하십쇼- 

 

안정감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착지를 용이하게 해주는, 일단 너무 포근합니다- 적당한 앵클 높이, 크롬 코팅된 TPU 앵클 아이스테이가 좋은 기능을 합니다- 레이싱 해보시면 제가 왜 이런 말 하는지 아실겁니다- 적당한 전족부의 영역과 핏팅, 락다운, 덮개 안에 숨겨진 촘촘하면서 좁은 레이싱 시스템, TPU SHELL이 보호해주고 지지해주는 바텀, 그것과 맞물려 뛰어난 접지력을 보여주는 러버 아웃솔,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스웨이드 어퍼- 

 

~정도 되겠네요-

 

일단 수평 수직 동작에 매우 용이한 신발의 구조, 실루엣이라 생각합니다- 

 


 

 

 

 

탑뷰~ 사이즈 팁을 드리자면 당시 특유의 에어 조던 시리즈의 스퀘어토 디자인으로 볼이 넓을거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시 OG는 조던의 발을 본떠서 만든 그 라스팅 그대로 일반판도 출시했었죠- 복각 버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7탄부터 그것이 매우 두드러졌었죠- 

 

사이즈팁은 하프 사이즈 이상은 올리시길 바랍니다- 일단 앞서 언급드렸듯이 레이스 영역이 매우 좁습니다- 발등이 높은 편은 절대 아니며 매우 촘촘한 레이싱, 락다운을 원하신다면 하프 사이즈 이상은 필수 입니다- 

 

전 270 사이즈로 갔으며 핏팅이 매우 견고합니다- 또 한 길이도 짧게나온 인상입니다- 스탠스 동작에서 앞에 여유가 3~4mm만 남는 수준입니다- 오전에 측정했는데 저녁되면 발이 더 붓죠- 그리고 두툼한 스포츠 양말을 신었습니다- 

 

단점은... 일단 무게, 무겁습니다- 측정해보지 않았지만 한켤레 700g~800g 안으로 들어가는 무게 정도는 하지 않을까 하네요- 다만 전반적인 신발의 발란스와 핏팅이 원체 뛰어나서 그런지 그렇게 무거운 느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구성, 내구성과 퀄리티가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통풍은 전 농구화나 스니커즈쪽으로는 염두해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제가 맛들린(?) 넘의 사진 가져오기 가봅니다~ 

 

 

 

 

 

너무나도 멋진 그의 포트레이트~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죠- 

 

당시 조던은 40세, 지금은 56세? 작년이 15년만에 발매된것이니 한해가 더 지나서 16년, 드엇~ 

 

 

 

 

 

 

티맥 3 신은 티맥과 조던- 

 

티맥 3, 당시 아디다스 마케팅 팀에서 협찬 받아 리뷰 작성했던게 기억나네요- 저것도 참 멋진 농구화였는데 말이죠- 당시 아디다스는 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반대로 박리다매로 엄청난 히트를 친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러분들도 기억하시지 않나요? 당시 AJ18 OG의 발매가는 259,000원 티맥3는 129,000원 이었습니다- 

 

암튼 당시 티맥3는 이너부티가 적용되어졌던게 기억나며 정말 좋았던 기능, 필드 테스트하던게 생각나네요- 하지만 수년전 복각되었을 때는 특유의 각진 슬릭한 실루엣은 온대간대 없고 이너 부티도 삭제되었었죠-

 

제 리뷰가 그때 농구잡지 루키에도 실렸었는데... 그걸 못구한게 아직도 한이네요- 혹시 2003년 9, 10월달에서 12월달 가지고 계신분 없나요? 

 

 

 

 

 

 

재회... 

 

스탁턴은 보이지 않네요- 옛동료였던 오클리도 위저드에 있었군요~ 그리고 터런 루 감독의 현역때 모습과 AK47의 모습도 보이며 맷 하프링도 보이네요- 

 

 

 

 

 

 MJ

 

 

 

 

 

당시 AJ18 OG 광고 화보- 

 

 

 

 

 

 

당시 25만원대의 가격답게(?) 브러쉬가, 그나저나 조던이 직접 브러쉬질을 하고 있다니 신기합니다- 뭘 좀 아는 아재인가요? 경영자라서 그런가?... 

 

 

 

 

 

 

멋쩍어하는 조던- 

 

 

 

 

 

 

스티브 프랜시스와 야오 사이에- 이때 저 검파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올스타 전야제때 모습이 아닐까 하네요- 

 

프랜시스는REEBOK ATR VERTICAL X-BEAM STEVE FRANCIS를, 야오는 NIKE SHOX SUPREMACY PE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2003 올스타때 동부 로스터- 

 

앤써는 REEBOK ANSWER 6, 폴 피어스는 AIR MAX FINISHER, 둘 다 당시 리뷰했었습니다- 앤써 식스는 매우 하드한 쿠셔닝에 ZIP 클로져, 피니셔는 전작 맥스에 한장의 TPU 미드풋, 앵클 지지대로 매우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었습니다- 아... 옛날이여... 

 

키드는 AJ16을, 당시 조던의 마지막 올스타전이라 나이키, 조던 산하의 선수들이 다 같이 에어조던을 신던 나름의 이벤트를 했었죠- 물론 아닌 선수들은 아니었고 선택사항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코비는 AJ3 위저드 컬러를 신었었죠- 

 

AJ16도 꼭 구하고 싶습니다- 검빨은 너무 난이도가 높고 저 흰남을 꼭 구할 생각이네요- 

 

그외에 두번째 줄에 매쉬번은 NIKE AIR FLIGHT MAX II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셋째줄 빅밴은 AND 1 QUEST MID를 착용했었고 저 모델도 당시에 제가 리뷰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실제로 온코트로 테스트를 거쳐 모두 리뷰했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자랑이지만 당시 퀘스트는 샘플을 지급 받아 테스트 했었으며 발매전이었습니다- 

 

 

 

 

 

 

서부 로스터- 

 

마버리는 AND 1 QUEST MID, 그리고 내쉬는 NIKE AIR JET FLIGHT, 프랜시스는 전술한 그의 두번째 시그니쳐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둘쨰줄 숀 매리언은 마버리와 같은 AND 1 QUEST MID, 코비의 AJ3의 토박스가 어렴풋이 보이네요- 

 

당시 앤드원의 퀘스트 미드도 정말 멋진 농구화였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TPU SHANK로 도배(?)를 하던 당시 앤드원이 그립기까지 하네요- 

 

 

 

 

 

 

어찌 이래 잘생긴 아재가 있을 수 있죠- 

 

 

 

 

 

 

음~ 멋있습니다- 

 

 

 

 

 

 

나름 그의 시그니쳐 포즈 중 하나가 아닐지...

 

 

 

 

 

 

지금봐도 후덜덜한 라인업... 이런 볼륨의 라인업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다들 올스타버젼의 착용화들을 신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 시대보다 더 눈이 즐거운 인상입니다- 

 

 

 

 

 

 

이 샷, 기억 하시죠?

 

바보 저메인 오닐... 그때 전 라이브로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코비의 무리한 3점슛에 저메인 오닐의 파울... 으윽... 

 

 

 

 

 

 

수비 좋기로 정평이 나있던 매리언을 뚫고 터프샷-

 

 

 


 

 

무조건 나한테 줘... 라는 인상일까요? 

 

눈빛이 후덜덜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제리 스택하우스와 UNC 유니온을 형성했었죠- 

 

그리고 당시 스택은 나이키 소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비는 성추문 스캔들로 프리랜서였던 시절이었죠- 당시 코비는 앤드워, 리복, 조던, 나이키, 아디다스 등등 모든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착용화를 돌려신던 시절, 기억하시나요? 

 

 

 

 

 

 

검파도 신지... 

 

지금은 규정이 많이 완화되어 좋습니다- 

 

 

 

 

 

 

구단주 스웩~

 

 

 

 

 

 

뉴욕 방문이었겠죠? 

 

"얘 때문에 우승을 못했어~" 하는거 같네요- 

 

 

 

 

 

 

정장 포스~

 

 

 

 

 

 

무슨 행사였나 봅니다- ZO와 SIR CHARLES가 보입니다- 

 

 

 

 

 

 

2003년 올스타때 조던 헌정 노래였던 머라이어 캐리의 HERO-

 

 

 

 

 

 

당시의 풋풋한 머라이어 캐리의 모습입니다- 

 

 

 

 

 

 

바이바이~~~ 

 

"너흰 근데 평생 내 신발 신을걸?" 하는거 같네요~ 

 

 

 

 

 

 

끝으로 이런 느낌 입니다- 그냥 깔끔합니다- 꺼멓고 살짝 퍼런 녀석이죠- 

 

정말 솔리드하며 묵직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아마 저 보다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오늘도 유달리 글이 길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풋셀 회원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신: 다시 올드스쿨 라인업 완성! 꽤나 재밌네요~ 이런 리스팅~ 

 

조던, 피펜, 키드, 로드맨 입니다- 

54
Comments
1
2019-01-17 15:44:06

헐... 오늘도 삐짐...

OP
2019-01-17 15:45:35
1
2019-01-17 20:25:14

티거님의 정성가득한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티거님 착샷을 보고 검파 모델 구하기로 결심했어요.!! 제가 청바지를 자주 입는데, 티거님의 멋진 코디를 보니 진짜 잘어울리네요.

OP
2019-01-17 20:55:46

글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너무 보람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코디가 멋지다고 해주시니 너무 부끄럽네요- 신발이 원체 이뻐서, 그리고 청바지는 왠만한 스니커즈류들은 다 소화가 가능하니 전 옷은 좀 무난하게 입어서 신발을 부각시키는 편인데요-

AJ18 검파! 정말 강추입니다- 실물이 훠얼씬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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