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음이 참 간사하네요(불편주의)
2차 발매 때 까지만 하더라도 지브라가 그렇게 갖고 싶었는데 물량이 이렇게 들어온다니까 구매욕이 반감되네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지브라 정도는 하나 장만해야지, 물량 많이들어오니까 쉽게 구하겠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다음 주 등교길에 지브라가 수두룩하게 보일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구매가 좀 꺼려지네요.
이상하게 조던 같은 경우는 똑같은 모델을 신은 사람 마주치면 동질감?(저 사람도 조던을
좋아하는구나)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제 유일한 이지 350 벨루가 2.0 신은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조금 거시기합니다.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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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15:18:35
이지부스트는 조던 1 정도의 역사와 스토리가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비슷하게나마 그렇게 생각들 하시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면서도 그것때문에 구매가 꺼려지는건 아니더라구요~
전 그저 '실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실물을 볼려면 누가 신을거 봐도 되고 제가 구매할 수 있을지 유무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저 한때는 구하기 어려운 제품인데 이제는 쉽게 구할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던만해도 지금처럼 대중적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5년도 안된거 같아요- 저만의 기준이지만 조던의 인지도, 대중성의 척도는 여성 착용자의 분포인데요-
지금은 너무 대중적이고 여자분들이 (일부) 선호하는 모습을 접하고 조던이 참 많이 침투했구나 싶더라구요~ 거부감을 느끼시는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이지가 초기때와 지금은 다르죠- 조던도 그렇구요- 물론 이 또한 제 사견이지만 저같은 경우 조던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중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지 역시 그렇고 희귀품에 속했달까요?
유행이란게 유사하다 생각해요~ 골든구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그런 흐름이 항상 상주해있달까요? 그래서 전 재밌더라구요~ 예측해보는것도 좋고 말이죠-
맥스 97도 말씀하신것 매우 공감합니다~ 펙트는... 여성이 맥스 97 신으면 참으로 곱다는 인상이 들더라구요~ 인기 있을만해서 인기가 있고 인기가 떨어질만 해서 떨어지는거 같은데 이지도... 하지만 초기 버젼들은 언터쳐블이니 그것 또한 균형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아디다스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우리보다 더 그런것들을 분석하고 시장 구성을 어떻게 할것인지 인지하고 릴리징 할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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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17:25:51
여성착용자 공감가네요ㅎㅎ
2018-11-08 22:21:30
제 어릴때라고 써놨고 지금도 모두가 그렇다고 써놓은건 없는데 이건 무슨 망상이실까요...... 1
2018-11-08 15:28:09
저는 조던,에어포스 1 을 보고 “아! 예전에 운동화!” 하면 떠올랐던 이미지가 생각나서 좋더군요. 기본 운동화의 베이스나 마찬가지라고 느끼고 있는 에어포스 1 말이죠. 그리고 이번에 입문한 조던도 그렇고...(사실 에어포스는 지금에야 처음 신어봅니다.) 1
2018-11-08 15:50:15
풋셀만 보면 신발 좋아하는 사람 많은것 같지만, 제가 학생이 아니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많이 풀린 이지700이나 500유블 이런건 저는 아직 길에서 거의 못본거 같아요. 많이 풀렸다 해도 현실에서 보기는 드물지 않나요? 1
2018-11-08 15:51:59
그래서 요즘 옛날 SB신발 신을 때가 너무 좋아요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애초에 조던과 이지는 시작점이 다릅니다. 조던은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마이클조던을 좋아하는 사람들,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사람들 처럼 시작점은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어차피 조던을 수집하고 모으는 사람들은 희소했기에 같은 신발을 신다가 만나더라도 "어랏 우리 같은 것을 좋아하는구나 반갑다" 스러운 느낌이었죠. 많은 여성과 연예인들의 착용으로 지금은 패션아이템스럽게 인식이 변화하였지만 그래도 그 베이스는 다르기에 내가 가진걸 남이 가졌다고해서 별로 감흥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람의 성향따라 다르겠지요. 패션화로 조던을 시작한 사람들은 아마 같은 신발 신은 사람을 만난다면 좋지않을거 같습니다.
이지는 패션아이템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처음나왔을때 이쁘다는 의견보다는 요상하다 특이하다는 의견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칸예 버프 그리고 희소성 버프로 가치가 상승하고 인식이 변화하게 된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런 제품일수록 희소성, 과시욕과 연관이 될수밖에 없고 희소성이 떨어지면 인기도 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여자분들 길에서 자기랑 똑같은 명품가방 메고 있는거 보면 되게 싫어하듯이 (마치 자신의 가방이 아무나 들고 다닐수 있는거처럼 느껴진다나요?) 이지도 비슷한 맥락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18-11-08 16:07:18
사실 한정으로 뽑아낸게 아닌 옷이나 신발을 다른 사람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걸 입었는 모습을 봐도 살짝 거시기한데,, 이지같은 한정적인 모델이라면 더 그렇죠,,ㅎㅎ 저도 공감합니다. 한정판은 진짜 나만 가지고 있어야해! 너희들은 이런거 없지? 가 되어야하는데 이제 풀려버리면 그런 한정판을 소유했다 라는게 없어지는 꼴이니.. 그래도 경험상 많이 풀려봤자 서울쪽만 아니면 평소에 지나다니다가 한 두개 볼까말까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전 사실 그런생각도 해요 . 너무 극 한정판 (지브라같이) 이면 물량에 비해 짭이 훨씬 더 많았는데 예전같으면 지브라 신는 사람 보고서 " 아! 저건 짭일거야 저 나이대 치고 살 수도 없어! " 라고 선입견부터 먼저 들이댔을텐데 풀리고 나면 " 아 ! 저사람 캠핑했나 ? 공홈? 오 운좋은데? " 라고 생각할것 같네요. 물론 제가 신는것도 누군가는 짭이라고 생각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약간은 해소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ㅋ약간 소극적이던 저의 생각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살다보니까 신발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저 만나기전에 컨버스 두짝 가지고 1년 신던 제 여자친구가 벨루가 샀을때 짚신같다고.. 크림화이트 샀을때는 시장에서 볼것같은 실내화같다고.. 가격알려주면 컨버스가 몇 켤레니 여행을 가느니 뭐니.. 제정신이냐는둥... 물론 지금은 저때문에 컨버스같은건 거들떠도 안보지만..
무튼 이번에 물량 풀리는것도 여러 사람들이 신게 되면 좋은 일이지요.. 저도 항상 350의 끝은 지브라라고 생각 했으니깐요 ~ 풀리고 나면 저희같이 관심 많은 사람들은 또 다른 한정판이나 이쁜 신발에 집착하면 되는 일이니까요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지브라는 이제 놓아줄 때가 된것같습니다 !!! 저도 지브라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막상 발매일이 오니 땡기지 않네요. 최근에 신고 다니는 분을 한 분 봤는데 상상보다는 이쁘지 않아 보인 것도 한 몫하고요. 쉽게 보면 리셀가 60만원 상당을 하던 쉽게 사기 힘든 프리미엄 슈즈에서 30만원 수준에 살 수 있는 준 프리미엄 슈즈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 콜라보 제품에서 주로 보이는 이런 유니크한 디자인의 제품은 그 유니크함이 가장 큰 매력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제품이 흔해질 때 유니크한 매력이 감소하는건 당연한 듯 싶어요. 후광효과가 슈르르 사라져버리니...
제가 주로 신는 신발 중 베이퍼맥스는 다른 사람이 신은걸 봐도 별 생각 없는데, 베이퍼맥스 아크로님 신고 있을 때 같은 신발을 신은 사람을 본다면 왠지 피하고 싶어지는 그런 차이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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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구입하고 2~3년 묵혀두고 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