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AIR JORDAN 1 RETRO HIGH PREM, AA3993-601

 

 

이거다.
정식 명칭은 AIR JORDAN 1 RETRO HIGH PREM
품번은 AA3993-601, 사이즈는 맨 US7, JP250.

난 키가 작고 발도 작아
나이키 맨 250이면 여유롭다.
우먼스 지에스도 다 신는다.

 

 

사실 이 모델은 인기 조던이 아니다.
오리지널 컬러링도 아니고 소재도 가죽이 아니니,
발매가마저 169,000원으로 저렴한데
공홈에서조차 세일하는 아주 인기 없는 조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놈을 구입한건
예쁘게 신을 수 있을거 같거든.
내가 좋음 되자나?

사실 난 에어조던1은 조던이라 생각안하고 산다.
난 그냥 이거 덩크 하이하고 생각하고 사.

 

 

조던1 이라는 생각으로 보면 비루하지만
덩크하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회빨 올드스쿨 컬러링이다.

 

 

빨간색은 스웨이드, 회색은 나일론으로 되어 있다.
나일론 소재는 농구화에 참 인기 없는 소재인데
난 신경 안쓴다. 나 농구 안해.

나일론이야? 반달같고 좋네 뭐!

 

 

상당히 긍정적으로 긍정의 힘으로 쓰는 리뷰지만
도저히 쉴드 칠 수 없는 부분은 스우시 소재..

차라리 빨간색 스웨이드로 하던지!!!
이게모냐.. 장난쳐? 신발이 장난이야? 군생활 편하지? 친구같애? ㅋㅋㅋ 선임 빙의 좀 해봤다.

 

 

근데 뭐 사실 이런 디테일이야 우리나 신경 쓰는거고,
일반인이 보면 다 그냥 빨간색 나이키 로고다.

스우시라는 용어 자체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냥 나이키 이거 저거 마크 로고 무늬 모양 그렇게 부르는거지 모.

 

 

어쨌든 내가 이 녀석을 내 취향껏 바꾸기 위해 한 일은
ABC 마트 가서 하이탑용 140cm 평끈을 1500원 카드 일시불로 결제하는 일.
500원씩 3개월 할라다가 체크카드인걸 확인하고 어쩔수 없이 일시불 ㅜㅜ

 

 

원래는 빨간색끈 조던인데
난 이게 이 신발의 디자인을 너무 심심하게 만든다 생각했다.

그래서 흰끈으로 바꿔주면 좋겠다 싶었지.
난 원판이고 나발이고 내 생각에 더 어울리는 신발끈 색으로 바꾼다.

 

 

그리고 그 변경은 보통 중창(미드솔) 컬러로 통일시킨다.
왜냐면 이렇게 해야 신발의 색감이 안정적이 되기 때문.

 

 

드럽게 인기 없는 에어조던3 WOOL도
신발끈을 중창 베이지 컬러로 바꾸면
나름 이뻐진다.

그러니까 신발끈은 신발의 인상을 바꿔주는
일종의 여자들 화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화장 지우면 "누구세요?" 하곤 하자나.

잘 생각해보면 신발의 갑피 전체 영역에서
설포 위 신발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또 정면에 노출되기 때문에 갑피 디자인과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되게 보잘것 없는 조던1 하이 프리미엄,
프리미엄 느낌 하나 없는 프리미엄 버전이지만!

이렇게 해놓고 뭐 리바이스 501 같은데 신으면
나름 빈티지 스럽고 괜찮을거다.

이런 나일론 갑피는 또 좀 낡아져야 이뻐.
존니 막 신어야쥐~

 

 

리뷰 끝이다.
25분만에 진짜 다 썼네..

암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뭐 신발끈도 신발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니까
꼭 주는 것만 매지 말고 가끔 바꿔보기도 하라고.
그럼 오히려 나아지는 일이 많다고.

형 그럼 이제 집에 갈게.
카페 직원분들 퇴근해야지!

씨유~


- 2018. 2. 17 네이버 블로그 금마 / 포코, 풋셀 해피 씀

원문출처 : https://blog.naver.com/gma_spiker/22121045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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