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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대략 20년 된 닥터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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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16 21:23:43


제가 20대에 구입한 닥터마틴입니다.
7년전 결혼하면서 조던과 폼포짓은 여기저기 팔고..
8개 정도 있던 팀버는 주변에 하나씩 나눠주고...
닥터마틴이 1개 남아 있는건 모르고 창고에 박혀 있었네요.
팀버들은 여기저기 곰팡이가 좀 내려 앉아서 세척을
했는데, 닥터마틴은 오일처리 된 가죽 때문인지
냄세도 안나고 처음 상태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네요.
처음 구입 할때 같은 제품을 2개 구매해서 1개 소장,
1개 실착을 했는데, 착화감이 마치 쿠션 좋은 운동화
처럼 물침대 쿠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밑창을 보니 비어있는 공간에 노란 것이 채워져 있고, 아예 비어있는 공간도 있네요..
요즘은 닥터마틴이나 팀버를 안 신는줄 알고 있었는데,
여기와서 보니 아직도 현역인듯하네요..^^
오래전 사이즈 큰 팀버나 닥마틴 신고, 힙합바지 질질 끌고 다니던 때가 그리워지는 40대 가장의 추억 젖은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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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1-16 21:26:49

와..어제사신거같은데요

OP
2
2018-01-16 21:32:38

그러게요... 20년 전도 어제처럼 느껴지는데,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간 건지... 신발이 변하지 않았듯.. 저도 그대로였으면 좋겠네요..ㅠ,ㅠ

Updated at 2018-01-16 21:38:43

ares님 덕분에 닥마를 다시보게 되네요!!!

아웃솔의 저 십자로고!!! 괜시리 신뢰가 가는 브랜드네요!

조만간에 저도 질러서 한번 체험을해봐야겠습니다-

멋진 모델, 에피소드 잘 보고 갑니다-

OP
1
2018-01-16 21:48:16

잘 변형되지 않는 오일처리 통가죽은 수분에 강하고, 지겹도록 닳지 않는 아웃솔은 괜히 명품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막상 이걸 사서 신고 다니던 때는 이러한 재질의 특성이나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신경써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남들이 좋다고 인정하니 나도 한번 신어 볼까?...ㅎㅎ 뭐.. 다들 그렇게 시작하지만...^^

2018-01-17 00:47:32

 저도 약 10년된 닥터마틴 부츠가 있는데 아직까지도 잘 신고 다닙니다. 처음에 살 때는 왜이렇게 비싸..? 하면서 샀는데 비싼 값을 하는 신발인 것 같더라구요. 닥터마틴과 베이프의 콜라보소식도 들리고 내일은 오랜만에 꺼내 신어봐야겠습니다 

OP
2018-01-17 04:13:14

지금은 가격대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가끔 닥터마틴 신은 친구 보면 부러울 정도로 비쌋습니다. 그때는 흔히 옐로우 부츠라고 하는.. 팀버 짝퉁같은 변형워커가 유행하던 때인데, 그 흔함이 싫어서 닥마틴과 팀버를 빚내서 구입하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힙합퍼라는 곳에서 팀버 사려고 맨날 들어가서 보고 본거 또보고..ㅋㅋ 결국, 큰맘 먹고 지르고 모셔두기만 하고..ㅋㅋㅋㅋ 아.. 옛날이여..

2018-01-17 00:54:29

그냥 20년 방치 해두신거라구요?

OP
1
Updated at 2018-01-17 04:21:08

정확히 말하면 그냥 20년 방치한건 아니구요.. 난방이 안되는.. 말 그대로 창고인데, 어쩌다보니 구석에 대충 널부러져 있었고, 박스는 수분을 먹어서 형체를 상실했구여.. 곰팡이에 얼룩이 져서 만지기 싫을 정도로 지져분 했습니다. 첨봤을땐 설마 안에 신발이 있을거라곤 도저히 상상이 안갈 정도였는데, 열어보니 비닐팩에도 보관하지 않은.. 그냥 야생 그대로의 환경에 아주 깔끔한.. 사진에서 보시는 상태 그대로의 닥마가 20년 전 모습 그대로 뜨~헉하니 놓여 있더군요.. 그래서 더 놀랍고, 브랜드에 신뢰가 갑니다.

2018-01-17 09:51:08

... 어제 새로 만든 제품인 준 알았습니다...

2018-01-17 13:52:51

와 먼지도 없네요

대학가자마자 이대앞에 가서 닥터마틴을 사서 신었던 기어기 새롭습니다. ^^

ㅎㅎ 90년대 감성이죠 이스트팩, 면바지, 폴로티, 폴로니트, 폴로남방, 닥터마틴~~~

OP
2018-01-17 14:12:38

요즘엔 폴로티 깃 세워서 입지 않죠?ㅋㅋㅋ
뭔.. 드라큐라 백작도 아니고... 그때는 왜 깃을 세워서 입었는지..ㅋㅋㅋㅋ 요즘은 바지가 너무 타이트하게 나와서 편하게 입던 그때가 그리워 집니다. 얼마전 가게에 손님으로 온 대학생들이 요즘 다시 헐렁한 바지가 유행하기 시작한다고는 하는데, 별루 보질 못해서.. 암튼, 버리지 않고 12년 정도 갖고 있으면 유행이 다시 오는거 같습니다. 요즘 타이트한 바지는 제가 중학교때 유행하던 패션이라... 인간이 다리가 4개로 진화되지 않는 이상.. 넓어졌다 좁아졌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반복하겠죠..^^

2018-01-17 15:31:22

저도 20년즘된 닥마 검정색 스틸토?부츠있는데
먼지 털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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