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GER's DAILY KICKS
안녕하세요? 티거 이정문 입니다-
이제 어느덧 늦가을, 가을의 끝자락이네요- 아직 이곳 남쪽은 두툼한 아우터까진 아니지만 이제 슬슬 얇은 아우터는 망설여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날이 조금이라도 따뜻하면 얇은거에 더 눈이 가는건 욕심이겠죠?
최근 제게 좀 불미스러운 이벤트(?)가 있었는데 뭐 개의치 않습니다-
왜냐? 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중에 전 이상한놈, 제 주위엔 좋은놈, 나쁜놈 중에 좋은놈(?)이 더 많으니까요- 하핫~
아무튼 저를 가엽게 여기셨는지 예상치 못한 소식이 왔었습니다-
저도 잊어버리고 있던 수년전의 대화, 그걸 맘에 담아두셨었는지 좋은님(??)께서 나눔을 해주셨으니까요~
REEBOK BIG HURT 2014 입니다-
이하 평어체 입니다-
초중딩때 그렇게 갈망했던, 1996년 당시 우리 어머니가 이쁘다고 인정한, 2014년에 복각, 국내 발매했는지 모르지만 끝내 구하지 못했던- 하지만 고마운분께서 날 가엽게(?) 여기셔서 선물로 주셨다-
며칠전 받았는데 오옷! 완전!! 이쁘다!!! 흙흙-
나름 당시 리복의 3대장이었던 샤크노니스, 블라스트, 그리고 이 빅허트-
나름 믈브의 전설적인 타자인 'Big hurt' 프랭크 토마스의 시그니쳐, 특유의 디자인, 당시 리복의 방향성과 아이덴티티를 알 수 있는 클래식한 녀석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실물 지린다-
미드솔은 아마 3D Ultalite 가 아닐까 싶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사출성형 EVA 미드솔이었으니까- 그리고 내구성이 보완된 헥사라이트가 후족부에 적용되었고 나름 터프화, 필드화, 야구화 베이스 답게 아웃솔이 터프화에 가까운 인상이며 카본 고무가 적용되었다-
미드솔의 물성이 든든하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경량이다- 그리고 프로파일이 낮아 안정감있고 코트필이 색다르면서도 맘에든다- 이 부분이 가장 맘에든다-
낮은 프로파일과 든든한 어퍼의 핏팅, 쿠셔닝이 가장 만족스럽다-
어퍼은 신세틱+신세틱 누벅, 특유의 사선, 반복적인 직선의 패턴과 리복의 상징인 벡터로고가 반복된게 역시 멋지고 향수를 자극한다-
요즘엔 리복이 좀 작게 나오는 인상인데 연식이 좀 된 녀석이라 그런가 260인데도 상당히 잘 맞는다-
농구할 때 신어보고 싶은데 관건은 접지력이구나- 조금 무리가 있을듯하다- 아무튼 너무 이쁘다~ 너~~~어무 만족스럽다-
간략한 리뷰는 이상입니다-
이 자릴 빌어 감사 인사 드립니다-
말뿐이 아니라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서 까페에서 담소도 나누고 같이 공도 던졌으면 하네요- 저와 동연배의 조금 먼곳의 친구여~
아무튼 저의 기분 좋음과 약간의 미안함, 그리고 저의 누군가를 향한 메세지를 온몸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데헷-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회원님을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저도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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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네요 빅허트를 여기서 다시보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