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GER’s DAILY KICKS
안녕하세요? 티거 이정문 입니다-
날씨가 겨울 치고는 참 포근한 요즘 입니다-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구정 때 고향에 올라가 푹 쉬다가 왔네요- 하지만 연휴 끄트머리였던 1월 26일날 아침, 친구의 카톡 소리에 깨 확인을 해보니 코비의... 정말 실감이 안가더군요- 많은 공인들의 사망 소식을 접해봤지만 이런 말로 형용 할 수 없는 기분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비현실적인 비보였죠-
전 90년대 중반부터 NBA 카드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그의 루키 시절 발행된 카드들, 영상들과 그 추억,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풋셀과 느바매니아의 코비의 추모 글들과 유툽 영상, 인스타그램의 그의 추모 피드들을 독파하다시피 했지만 전 뭔갈 할 그런 기분이 아니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 이렇게나마 그를 추억해봅니다-
너무 우울한 얘기만 했죠?
최근 착샷과 착장 공유해봅니다-
adidas 98 X CRAZY BYW 와 AIR JORDAN 1 LOW ‘BLACK TOE’ 입니다-
98 크레이지는 저처럼 아재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디다스 내에서 발매된 코비의 두번째 시그니쳐인 adidas KB8 II 의 어퍼에 BYW LVL X 의 바텀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그리고 간만에 조던 1 로우를 신어봤네요- 그다지 편한 녀석이 아니라 손이 잘 가지는 않지만 간만에 신어 봤네요- 물론 인솔은 상당히 소프트한 인솔로 바꿔 신었습니다-
설 연휴 고향에 올라가 친구들과 간만에 공 던지고 왔네요- 저번달 무릎 부상 후 농구를 왠만하면 안하겠다 다짐했고 그냥 가볍게 공 던지는 수준으로만 농구를 할 생각입니다- 아무튼 갑작스런 농구 스케쥴(?)이 생겨 본가에 있는 신발들 중 농구화가 있나?... 하고 찾아보니 이 녀석이 있더군요- 혹시 이 녀석 기억하시는 분이 당연히 계시겠죠?! 지금은 조금 주춤하고 노화가 온 엘리트 포인트 가드의 첫번째 시그니쳐 입니다-
간만에 신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2007년 산이라 나름 13년 연식의 모델입니다- 당시 이 모델을 시작으로 그의 시그니쳐를 수집할 계획이었지만 바로 포기한 이유가 바로... 그의 두번째 시그니쳐가 국내 미발매, 당시에 직구도 잘 몰랐도, 정보와 금액 자체가 메리트가 떨어져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세번째 시그니쳐는 또 국내 발매되어 조던 3 트리뷰트 컬러인 모델은 구한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13년이나 된 녀석이라 에어백 터지거나 아웃솔 떨어질거 각오하고 신었는데 별탈 없이 지나간 연휴였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260이라 발가락은 좀 아프더군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그는 정말 농구의 신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RIP KOBE 8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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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같은 코비군이 간게 저도 안 믿어집니다. 그나마 보석과도 같은 딸과 함께 갔으니 저세상에서라도 다른 행복을 찾겠거니 빌어봅니다.
그와중에 블랙토 이쁘네요..